충주로 이사 온 뒤, 나에게 맞는 이발소를 찾는 게 꽤 어려웠다.
내가 원하는 조건은 이렇다.
1. 부담 없는 가격
2. 구체적 요구 없이도 무난한 스타일
3. 너무 친절하거나 불친절하지 않을 것
4. 집에서 가깝거나 주차가 편할 것
처음엔 남성 커트 10,000원 하는 근처 미용실에 다녔는데, 어느 날 폐업을 했다. 이후 몇 군데를 더 다녀봤지만, ‘말 안 해도 자연스러운 스타일’이 잘 맞지 않아 아쉬웠다.
◆ 강영숙 미용실, 조건에 모두 부합한 곳
최근 우연히 찾은 곳이 ‘강영숙 미용실(충주 연수동)’인데, 위 네 가지 조건에 모두 맞았다.
1. 커트 가격이 8,000원으로 부담 없다.
2. 자리에 앉으면 “적당히 깎아드릴까요?” 한마디 후 순식간에 이발이 끝나는데 모양도 괜찮다.
3. 내 첫인상이 평범한 편인데도 불편해하거나 경계하는 느낌을 못 받았다.
4. 도로변 주차라인이 잘 그려져 있어서 주차가 편하다.

시간이 짧아 오래 머무르진 못했지만, 동네 아저씨와 아주머니들이 편하게 이야기 나누는 분위기가 꽤 따뜻했다. 오래된 동네 미용실 특유의 정감 있고 담백한 느낌이 좋았다.
📌 참고 및 안내
이 글은 직접 방문 후 작성한 개인적인 후기입니다. 가격 및 영업 정보는 작성 시점 기준으로, 이후 변경될 수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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